의정부 고산동 복합문화단지 물류창고 건립 '백지화'의정부시, 사업자 다른 사업 전환 상생 협약, 건축허가 2년 4개월 만에 ' 없던 일로' ......고산동 주민 "환영"
지난 2021년 11월 건축 허가를 받은 지 2년 4개월여만이다.
의정부시는 23일 고산동 물류창고건립을 다른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의정부리듬시티(주), 코레이트 리듬시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부동산투자 유한회사 및 ㈜엠비앤홀딩스와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리듬시티(주)는 복합문화단지개발 시행사이고 코레이트리듬시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부동산투자 유한회사 및 ㈜엠비앤홀딩스는 복합문화단지 내 물류창고 건축 허가를 받은 회사다.
이날 시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물류창고 건립을 반대했던 고산 신도시연합회 주민들도 참석해 환영했다.
이번 협약으로 의정부시와 사업시행자는 지역주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 사업을 찾기로 했다.
특히, 조속한 행정적 지원을 통해 그동안 물류창고건립계획으로 불안해하던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합문화단지 도시개발사업 정상화를 통한 양질의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고산동 복합문화단지 내 물류창고는 스마트팜단지가 취소된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 2만 9천 ㎡와 1-2블록 1만 3천㎡가 매각되면서 추진됐다.
이 땅을 사들인 코레이트 리듬시티 전문 투자형 사모펀드 부동산투자 유한회사와 ㈜ 엠비엔 홀딩스는 2021년 11월, 2022년 5월 각각 창고시설 건축 허가를 받으면서 건립에 나섰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학생 통학 안전과 소음 등 피해를 들어 반대했고 2022년 6.1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의정부지역 최대 논쟁거리가 됐다.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이 취임하면서 첫 업무로 백지화 TF가 구성됐고 주민과 사업자, 의정부시와 사업자 간 소송으로 이어졌다.
의정부시와 사업자는 물류센터 백지화 대안 사업을 놓고 협의를 해왔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결국 백지화는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컸었다.
의정부시의회에서는 시정질의를 통해 백지화에 대한 협의내용을 시장에 밝히라고 요구했으나 시장은 “ 믿고 기다려 달라”고 되풀이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들어 시설 변경 등 의정부시와 사업자 간 협의가 급진전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근 시장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지만 고산동 물류센터 사업계획 전환을 기점으로 살기 좋은 도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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