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동공원 때까치는 무사히 태어날 수 있을까?"무장애 행복길 언저리에 둥지 틀고 알 품어 ....시민들이 금줄 치고 " 둥지 조심" 안내문까지
추동공원 무장애 행복길의 때까치는 무사히 알을 부화시킬 수 있을까요? 요즘 데크길 밑 언저리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은 때까치가 시민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곡동 추동공원 무장애길 중턱 벤치엔 금줄이 쳐있고 우산이 펴져있다. 마치 벤치가 우산을 받은 것처럼. 데크길 기둥에 묶어서........ 옆엔 “ 둥지 조심”이라고 큰 글씨가 쓰여있고 “ 새가족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위해 지나친 관심은 피해주세요”라는 안내문이 매달려 있다.
연초록 새잎이 하루가 다르게 색깔을 달리할때인 지난 20일을 전후해 이곳엔 금줄이 쳐졌다. 금줄은 예로부터 부정을 막기위해 대문이나 길 어귀에 늘어 거는 새끼줄이다. 어릴 적 아기가 태어난 집 대문 앞에 걸린 금줄을 본적이 있다.
누군가가 벤치밑에 있는 데크 언저리에 알을 품고 있는 새집을 발견하고 처음엔 벤치에 출입을 금지하는 줄만 쳤다. 이른바 금줄이다.
벤치에 앉거나 벤치에 앉아 대화를 하면 혹여나 알을 품은 때까치가 방해를 받을까 해서다. 그런뒤 며칠이 지나선 우산까지 바쳐놨다. “ 둥지조심”이란 안내문까지 메달아 놨다.
데크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은 처음엔 신기해하며 눈여겨 보다 요즘은 그냥 지나친다.
벤치에 잠깐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요즘은 없는 것같다. 알을 품은 때까치를 배려해서 일까?
둥지는 위에서 내려다봐도 밑에서 올려봐도 잘보이지 않는다. 아마 우산이나 안내문이 없고 금줄이 없었더라면 새집이 있는 지도 몰랐었을 수 있다. 새집이 주변색과 잘 어울어져 식별하기 힘들다. 아래 데크길을 오르내리면서 관심있게 지켜봐야 ‘아!’ ‘저게 새집이구나’ 알수 있다.
데크색이 검은회색인데다 둥지 나뭇가지들이 검은 갈색으로 잘 눈에 띄지않는다. 더욱이 때까치의 머리는 검은 갈색, 등은 회색 꼬리는 검정색으로 있는 지 없는 지 알수 없다. 꼼짝않고 알을 품고 있는데도 말이다.
알을 품은 지 최소 일주일은 된 것으로 보인다. 언제쯤 새끼가 태어날까?
요즘 추동공원은 신록과 함께 새 새명탄생이라는 또하나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무장해 행복길을 걷는 시민들은 요즘 새로 태어날 때가치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새생명으로 가득한 4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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