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부부 , 양주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참석일제 강잠기 불법반출된 사리 100년만에 돌아와, 윤 대통령 " 불교계와 국민 모두에게 큰 경사"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환지본처(還至本處 본래자리로 돌아감)되는 그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대통령 부부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함께 모든 국민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서원하며 헌등했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불교계와 국민 모두에게 큰 경사다”라며 100년 가까이 이역만리 타국에 머물렀던 3 여래와 2조 사의 사리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대통령은 또한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특히 “2013년 사리구 반환 협상이 최종 결렬됐으나 미국 순방을 계기로 10년 만에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고, 많은 분께서 노력한 끝에 지난 4월 기다렸던 환지본처가 이루어졌다”라며 “큰 도움을 준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대덕 스님, 국가 유산 청 관계자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미 보스턴미술관과의 사리 반환 협상은 2013년부터 중단된 상태였으나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스턴미술관장을 만나 사리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고 보스턴미술관이 조계종에 사리를 기증하는 형태로 환지본처가 이뤄진 것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지난 1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윤 대통령에게 "영부인께서 보스턴미술관에 사리 반환 논의를 적극 요청하는 등 사리 본지환처에 큰 역할을 해 모셔 올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종회의장 주경 스님, 교육원장 범해 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와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등 정관계 인사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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