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 부처님과 고승들의 사리 직접 볼 수 있어요"

양주 회암사지, 지난 달 국내로 돌아온 3여래 2조사 사리 친견 행사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5/23 [09:57]

" 부처님과 고승들의 사리 직접 볼 수 있어요"

양주 회암사지, 지난 달 국내로 돌아온 3여래 2조사 사리 친견 행사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5/23 [09:57]

▲ 앙주 회암사지 발굴 터   ©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산 봉선사와 함께 부처님 및 고려시대 고승의 사리를 직접 볼수 있는 '3여래2조사 사리 친견 행사'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21일부터 시작됐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소장하던 이번 사리는 지난 2009년부터 반환 논의가 돼 오다가 작년 4월 김건희 여사의 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재개돼 지난달 국내로 돌와왔다. 

지난 19일 양주 회암사지에서는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양주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제를 열어 회암사 사리가 양주로 돌아온 것을 알렸다.

회암사 사리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내부 별도 장소에 안치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리는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비롯해 정광여래와 가섭여래 그리고 회암사는 물론 한국 불교사에 큰 업적을 남긴 지공선사, 나옹선사까지 모두 3여래2조사의 사리이다.

이 사리들은 고려시대 회암사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다가 약 100년 일제강점기 때 외국으로 반출된 후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소장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 및 양주 회암사지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 지공, 나옹선사의 사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매우 귀한 순간이다. 사진 촬영은 일절 제한되지만 그만큼 부처님 그 자체인 사리에 집중해 온전히 예를 드리며 가슴에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리 관람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는 6월 9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주간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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