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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중랑천 둔치 논에서 ' 전통 손 모내기'

의정부시, 660㎡ 논배미 만들어 모 심고 가을엔 전통 가을 걷이도 계획, ' 어린이 생태학습장'으로 변신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6/04 [13:41]

의정부 중랑천 둔치 논에서 ' 전통 손 모내기'

의정부시, 660㎡ 논배미 만들어 모 심고 가을엔 전통 가을 걷이도 계획, ' 어린이 생태학습장'으로 변신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6/04 [13:41]

▲ 어린이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

 

요즘 농촌에서도 사라진 손 모내기가 의정부 도심 한복판 중랑천변에서 3일 있었다.

 

주변엔 온통 아파트인 장암동 롯데마트 부근 중랑천 변 둔치에 조성된 660㎡ 정도의 논이다. 논에 모줄을 띄워놓고 손으로 모를 심는 보기 드문 풍경이 연출됐다.  

 

환경 유해식물인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이 뒤덮인 버려진 공간이 논배미가 됐다.

 

의정부 동암 초등학생 및 주민 등 100여 명은 이 곳에서 멀리 수락산 도봉산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허리를 굽혔다 폈다, 모줄에 맞춰 모를 심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누리쇠 사물놀이단의 장단이 흥을 돋웠다.

 

어린이들이 벼가 자라는 모습을 보며 한 톨의 쌀이 어떻게 우리 밥상에 오게 되는지 알 수 있는 소중한 도심 속  생태 교육장이 된 것이다. 

 

앞으로 우렁이와 청둥오리를 논에 풀어 잡초를 방제하고 배설물을 비료로 활용하는 친환경농법인 우렁농법과 오리농법으로 시험할 계획이다.

 

10월에는 어린이와 시민들이 직접 벼를 베고 홀태 등 전통농기구를 이용한 가을걷이 체험 행사도 갖는다.  

 

중랑천에는 지난해 청보리군락지가 만들어진데 이어 올해는 벼농사 체험장이 조성되는 등 어린이 등 시민을 위한 생태학습 공간이 잇따라 만들어지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모내기 체험으로 어린이들이 실제 논에서 일어나는 농업 과정을 이해하고, 도심 속 생태계의 중요성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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