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의정부경전철 동오역 하부공간 이용한 황톳길 ' 눈길'

신곡 2동 주민센터 , 낡은 야자매트 걷어내고 주민 참여 예산 조성, 주민들 " 좋은 발상" 환영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6/26 [11:19]

의정부경전철 동오역 하부공간 이용한 황톳길 ' 눈길'

신곡 2동 주민센터 , 낡은 야자매트 걷어내고 주민 참여 예산 조성, 주민들 " 좋은 발상" 환영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6/26 [11:19]

▲ 맨발로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황톳길 맨발 걷기가 유행인 가운데 의정부경전철 하부공간을 활용해 황톳길을 조성, 
눈길을 끌고 있다.

 

의정부시 신곡2동 주민센터는 26일 동오역 하부공간에 길이 150m, 1.5m 크기의 황톳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야자 매트가 깔려 있었으나 낡아 교체하려던 중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를 많이 한다는 점에 착안해 황톳길 조성에 나선 것.

 

주민 참여예산 사업으로 시에 제안해 1300백만 원을 지원받았다.

낡은 야자 매트를 걷어내고 대신 강화 5% 미만의 경화제를 섞은 건식 황토로 길을 만들었다.

 

비가 올 때도 황토가 유실되거나 패이지 않고 진흙이 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어 관리하기 쉽고 세족장 없이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곡 2동 주민센터는 이 길을 맨발로로 이름 짓고 경전철 기둥에 부딪히지 않도록 안내문도 내걸었다.

 

인근 공원을 찾은 한 주민은 그늘이 있어 언제든지 걸을 수 있는 데다 우리 동넨 모두 포장길뿐이어서 정말 좋다. 요즘 맨발 걷기가 유행인데 이렇게 경전철 하부공간을 활용하다니 정말 좋은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정화정 민원행정팀장은 맨발로는 의정부시의 공공시설 담장 없애기 정책에도 부합한다. 앞으로 주민들의 만족도 등을 살펴 반응이 좋으면 경전철 하부를 활용한 황톳길 조성을 관련 부서에 건의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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