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동오역 하부공간 이용한 황톳길 ' 눈길'신곡 2동 주민센터 , 낡은 야자매트 걷어내고 주민 참여 예산 조성, 주민들 " 좋은 발상" 환영
의정부시 신곡2동 주민센터는 26일 동오역 하부공간에 길이 150m, 폭 1.5m 크기의 황톳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야자 매트가 깔려 있었으나 낡아 교체하려던 중 시민들이 건강을 위해 맨발 걷기를 많이 한다는 점에 착안해 황톳길 조성에 나선 것.
주민 참여예산 사업으로 시에 제안해 1천 300백만 원을 지원받았다. 낡은 야자 매트를 걷어내고 대신 강화 5% 미만의 경화제를 섞은 건식 황토로 길을 만들었다.
비가 올 때도 황토가 유실되거나 패이지 않고 진흙이 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어 관리하기 쉽고 세족장 없이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곡 2동 주민센터는 이 길을 ‘맨발로’로 이름 짓고 경전철 기둥에 부딪히지 않도록 안내문도 내걸었다.
인근 공원을 찾은 한 주민은 “ 그늘이 있어 언제든지 걸을 수 있는 데다 우리 동넨 모두 포장길뿐이어서 정말 좋다. 요즘 맨발 걷기가 유행인데 이렇게 경전철 하부공간을 활용하다니 정말 좋은 발상이다.”라고 말했다.
정화정 민원행정팀장은 “ 맨발로는 의정부시의 공공시설 담장 없애기 정책에도 부합한다. 앞으로 주민들의 만족도 등을 살펴 반응이 좋으면 경전철 하부를 활용한 황톳길 조성을 관련 부서에 건의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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