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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 1회용품 줄이기 공공시설이 먼저 " 실천선언

종합대책 마련 적극 추진, 일회용품 안 쓰는 생활문화 정착 목표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1/23 [14:26]

경기도 " 1회용품 줄이기 공공시설이 먼저 " 실천선언

종합대책 마련 적극 추진, 일회용품 안 쓰는 생활문화 정착 목표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1/23 [14:26]

▲ 김동연지사가 도민과 함께 1회용품 사용 안하기 실천 선언을 하고 있다.  ©



경기도가 1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범 도민운동으로 전개한다.

 

1회용품 사용 금지 대상을 도청에서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1회용품 제로 경기 특화지구를 시범 조성하는 등 1일회용품 안 쓰는 생활문화를 시민 일상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는 23일 경기도청에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실천 선언을 했다. 선언식에는  28개 공공기관장, 기업, 소비자, 소상공인, 배달 및 다회용기 서비스 업체,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학생들과 31개 시군 공무원 등 4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책은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중앙정부 정책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한편 일회용품 안 쓰는 생활문화를 국민 일상에 정착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회용품 제로로, 경기도가 제대로’라는 비전 아래 4개 분야 16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공공이 앞장서 실천한다는 뜻에서 사용·반입 금지 대상을 도청에서 전체 공공시설로 확대하고, 각종 행사계획 수립 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과 업무제휴로 공유 장바구니 존을 운영해 이용객을 대상으로 장바구니 세척·대여·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시설에 다회용 컵 이용이 가능한 환경을 갖춘 특화지구를 조성하고 카페, 식당, 은행, 주민센터 등에 텀블러를 가져오는 도민에게 식음료 주문 없이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는 ‘경기 옹달샘’도 운영한다.

 

이밖에 다회용기 사용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지급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도와 시군의 1회용품 저감 정책정보와 1회용품 저감 실천 가게를 공유하는 경기 자원순환 지도 플랫폼도 만들기로 했다. 마을주민 스스로가 분리배출·수거 등에 참여해 자원순환 경제를 만들어 가는 자원순환마을을 확대하고 폐현수막 ·투명 페트병 재활용을 통한 생필품 제작 등  업사이클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대책 발표 이후 참석자들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과 함께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에 경기도가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주에 다보스포럼에 다녀왔는데 전 세계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유일하게 줄어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라 너무 마음이 무거웠다.생활 속 실천의 하나로 일회용품 안 쓰기를 해냈으면 좋겠다. 경기도부터 앞장서서 도의회와 힘을 합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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