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에서 멸종위기 1급 산양 확인지난 5월 29일 KBS 환경스페셜 촬영팀 카메라 포착, "포천 화천등지서 유입된 듯"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이 확인됐다. 광릉숲에서 담비의 행동권을 관찰해오던 KBS 환경스페셜 촬영팀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에따르면 지금까지 광릉숲에서는 한 번도 관찰되거나 기록되지 않았던 산양이 지난 5월 29일 KBS 환경스페셜 촬영팀 카메라에 잡혔다.
촬영 및 조사를 맡은 이상규 한국야생동물생태연구소 소장은 “이번에 출현한 산양은 어린 암컷 개체로, 포천·화천 등지에 서식하던 개체군의 분산 활동중 일부 개체가 광릉숲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이봉우 국립수목원 광릉숲보전센터 센터장은 “광릉숲에서의 첫 산양 기록이 단순한 출현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관련 전문가와 함께 광릉숲에서의 산양 추가 출현 여부 모니터링, 활동 범위 분석 및 서식처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산양은 천연기념물 제217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이다. 주로 강원도의 설악산이나 오대산, 비무장지대 인근, 삼척, 울진 등의 산림에 집중하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포천, 가평,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드물게 출현이 보고되고 있다.
수도권 유일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광릉숲은 지난 560년간 엄격한 보호 관리로 장수하늘소, 광릉요강꽃, 수달 등 18종류의 천연기념물과 21종류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생물다양성 보고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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