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보충대 공공문화체육단지 도시개발사업 백지화의정부시, 포스코 이엔씨 컨소시엄 개발 협약 해지, 업무이관 받은 도시공사 " 새롭게 개발 방안 검토 "
306 보충대를 공공문화체육단지로 개발하려던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이 백지화됐다.
의정부시는 포스코 이엔씨 컨소시엄과 맺었던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 협약을 지난 6월 30일자로 해지했다고 3일 밝혔다.
의정부시와 포스코 이엔씨 컨소시엄은 폐쇄된 용현동 306 보충대 대지 29만 3천 814㎡를 주거,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공공문화체육단지로 개발하기로 지난 2020년 협약을 맺었었다.
협약해지는 도시개발법 개정과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강화, 환경등급 조정으로 인한 구역계축소 등 기존사업계획의 현저한 변경이 불가피한 데 따른 것으로 협약당사자인 시와 포스코 이엔씨 컨소시엄의 합의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은 4일 의정부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도시개발 업무를 이관받는 의정부시 도시공사로 넘어가게 됐다.
의정부시 도시공사가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지 주목된다.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3월 의정부시 도시공사 출범 이전부터 도시공사 1호 사업으로 지목됐고 출범의 원초적인 이유가 됐던 사업이다.
김용석 의정부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최근 있은 의정부시 행정감사에서 “ 포스코 이엔씨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하면 새로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공모를 거쳐 추진하는 방안이 있으나 국토교통부가 306 보충대 일대를 공공택지로 검토하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 정부가 공공택지로 개발하면 더 빠른 속도로 더 큰 규모로 도시개발사업을 할 수 있고 의정부시 도시공사는 지분출자 사업구조로 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의정부 도시공사가 자체 개발사업을 하는 것과 비교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도시 공사 설립 목적이 됐던 사업을 외부에 맡기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발전 종합계획 변경 등 상위 계획은 의정부시가 도시공사와 협의해서 하겠지만 나머지는 의정부 도시 공사 소관 업무다”라고 밝혔다.
306 보충대 일대는 2014년 12월 부대 폐쇄 이전만 해도 연간 8만명의 장병과 가족 등 50만 명이 찾으면서 지역경제를 견인했었다. 하지만 이후 침체가 계속되면서 옛 306 보충대 앞 3~4개 음식점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또 부대 앞에서 만가대 사거리 방향으로는 논, 밭 등 자연녹지로 의정부 도심에서는 마지막 공공개발 가능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수년 전부터 정부 관계자들이 의정부시를 찾아 택지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공공택지로 개발이 점쳐져 왔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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