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개통 12년 ....운행장애 제로화 가능할까?선로 루틴모듈 교체 뒤 신호 관련 운행장애 줄어, " 노후 차량·설비 근본 대책 있어야"
최근 무인 관제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의정부경전철 선로에 설치된 루틴 모듈을 교체하면서 신호 관련 운행장애가 줄고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 의정부시와 의정부 경량전철㈜의 운행장애 제로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 선로에는 모두 496개의 루틴 모듈이 설치돼 있다. 루틴 모듈은 관제센터에서 신호변환 오더가 떨어지면 이를 변환시켜 차량에 전달하는 장치다.
그동안 운행장애는 주로 신호 관련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발생한 운행장애 11건 중 모두 7건이 신호 관련이 원인이다. 전체의 60%가 넘는다.
신호 관련 장애는 운행 중인 차량이 전 구간에서 동시에 멈추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커 반드시 우선하여 해결해야 할 숙제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선로에 있는 루틴 모듈 교체를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81%를 마쳤다. 현재 95개 19% 정도가 남아있다. 올해 안으로 모두 정비할 예정이다.
교체에 따른 구체적인 성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의정부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들어 발생한 운행장애 3건 중 원인은 1, 2월 히팅분야 2건이고 신호 관련은 6월 1건이다. 전체적인 운행장애 건수도 줄었지만 신호 관련 장애가 크게 줄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일단 루틴모듈교체 효과로 분석되지만 좀 더 지켜보면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량전철㈜는 또 루틴모듈에서 차량으로 신호변환을 전달하는 중간의 커플링카드도 지난해부터 교체하고 있다. 커플링카드는 모두 482개가 설치돼 있다.
그동안 발생한 의정부경전철 운행장애 원인으로는 신호이상 등 신호설비 (40%), 차량부품(인버터 장치) (30%) 기타 (20%)로 꼽혔다. 노후화한 시설과 장비가 원인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량전철(주), 관리운영사인 ㈜우진메트로는 그동안 발생한 운행장애 주요 발생유형을 분석해 근본적인 원인과 사전 예방대책 등을 논의해왔다. 시스템 개선, 수동운전을 위한 안전요원 추가 배치, 히팅시스템 안정성 향상, 정밀안전진단 등이다.
그러나 무었보다 안전한 경전철을 담보하기위해선 노후 차량과 설비에 대한 근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 개통됐다. 독일 지멘스사의 무인자동운전형인 VAL208 고무차륜 차량(AGT)으로 모두 15개 편성이 운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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