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의정부 일부 청소대행업체서 ' 퇴직금 꺾기' , '식비 현금지급'으로 편취"

김지호 의정부시의원, " 최소 10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고인물이 썩은 것 아니냐' " 질타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8/30 [17:41]

"의정부 일부 청소대행업체서 ' 퇴직금 꺾기' , '식비 현금지급'으로 편취"

김지호 의정부시의원, " 최소 10년 이상 장기 계약으로 '고인물이 썩은 것 아니냐' " 질타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8/30 [17:41]

▲ 발언하는 김지호의원(자료사진)


의정부시의 청소를 대행하는 일부 업체서 퇴직금 꺾기’ ‘ 식비 현금 지급등으로 시민의 혈세를 편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2차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는 의정부시 의회 도시건설 위서 김지호 시의원은 일부 청소대행업체서 애초 예산 인건비에 포함된 퇴직금을 11개월 정도 끊어버리고 내년 재계약을 미끼로 꺾기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외형상으로는 1년 단위 인건비(퇴직금)로 해놓고 내부적으로 1~2개월 치 퇴직금을 주지 않는 수법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미화원 수가 많아 액수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도 지적했는데 올해도 시정이 안 된다면 의회 차원의 특별감사를 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라며 의정부시 청소대행 5개 업체가 최소 10년 이상 수의계약을 해오면서 이러한 일이 빚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호 시의원은 또 "일부 대행업체는 식비 영수증을 가져오면 현금으로 지급하는 편취수법을 쓰고 있다"고 폭로했다.

 

식대는 1년 근무 일수에 직원 수를 곱하면 나오고 이를 인건비에 포함해 직원 급여로 지급하면 되는데 따로 떼어서 사용한 만큼의 현금으로 준다는 것은 업체가 식비를 가지고 장난을 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4월 감사원에서 감사 결과 잘못 지급한 청소대행 용역비 합계 5천여만 원을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는데도 시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꺾기, 식비 현금 지급 등은 사실관계를 파악해 확인되면 조치하고 환수 대행 용역비에 대해서는 조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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