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 대통령, 같은 시공간 속 살고 있는 지 의문 "사의회 5분 발언서 현실감 없는 비상진료체계 인식 지적 ...대통령 방문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 텅빈 병상 사진도 화제
정진호 의정부시의원은 6일 의정부시의회 5분 발언에서 국민은 아플까봐 다칠까봐 걱정이고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비상 진료체계가 잘 가동되고 있다고 말한다며 비난했다.
정 의원은 지난 29일 국정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 의료현장을 가봐라, 특히 지역의 병원을 가봐라.”고 하면서 문제없다는 식이었다며 “ 같은 시공간 속에 살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갑작스럽게 열이 오른 시민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받아주는 곳이 없어 의정부까지 왔고 수용 여력이 없어 그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있다”라고 밝혔다.
“의정부 5개 응급의료기관이 의사 집단행동 6개월이 지난 현재 전공의 9%만 출근하고 이제는 지역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직까지 잇따라 필수 의료가 공백 사태에 이를 수 있다는 두려움 앞에 서있는데 과연 비상 진료체계가 원활히 가동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냐?”고 거듭 윤 대통령의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을 겨냥했다.
정 의원은 의료대란 속 추석 연휴 기간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지 않도록 각별한 비상 의료체계점검을 의정부시에 요구했다. “ 시와 의료 기관 간 핫라인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병상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하고 관내 소방서와 병원과 협력해 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 중증 환자는 중증병원으로 경증 환자는 경증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치료받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의원은 “ 대통령이 시민의 삶을 지켜주지 않는다면 시가 시민의 삶을 지켜줘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윤 대통령이 찾은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배경 사진 속 응급실 병상이 텅 빈 것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방송에 출연해 “의사가 없어서 환자가 없는 것인지 진짜 환자가 없어 가지고 상황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듣고 있는 현황과 좀 다르다”며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부친이 세상을 떠나기전 응급실 뺑뺑이를 경험했다는 김한규 민주 의원도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이 응급실을 가보면 아마 평온해 보일 것이다. 많은 환자가 응급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험상 의사가 적어서 환자가 들어와봤자 치료를 못 하니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병원에 가보면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전후해 중대재해가 40% 증가한다고 한다. 정진호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 누군가에게는 풍요로운 명절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응급실 뺑뺑이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명절이 될 수 있다"며 "비상 료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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