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의원 의정비 놓고 "최대폭 인상 " , " 적정인상 "의정활동비 결정 시민 공청회..... 안정적 활동위해 최대 인상 많으나 유례없는 재정위기 고려해야 목소리도
의정부시의원들의 안정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의정비를 최대폭으로 인상해야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의정부시 재정위기 상황서 의원들도 동참하는 차원에서 적정한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15일 의정부 정보도서관서 있는 의정부시의회 의정활동비결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한 시민은 " 20년간 동결된 의정 활동비를 40만 원 최대로 인상해 시의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는 한 시민도 "동리 통학로에 문제가 있을 때 시의원들을 통해 민원을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주는 등 활발할 생활 정치를 하고 있다. 의원들이 지역에서 주민들을 위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또 한 시민은 " 의정부시가 재정상 어려움은 있다고 해도 선심성 축제를 자제하고 대신 선출직인 의정부시의원들의 의정비를 인상해 사기가 진작되도록 예우를 해줘야 한다."라고 인상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한 시민은 " 의정부시가 사상 유례없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시청은 물론 시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시의원들도 시민인 이상 고통을 분담하고 어려움 극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인상한다 해도 적정한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공청회 운영자가 최대폭 인상 방향으로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는 인상을 받았다"라며 인상 폭을 결정할 2차 심의위 때는 찬반 의견을 반영해 심의 의결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윤수정 의정부 중학교 학부모회 회장과 홍수희 의정부시 예산성과금 심의위원이 각각 의정비 인상 찬반 토론을 벌였다.
윤 회장은 " 최소한 지난 20년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고 전문적, 고도화하는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의원 1인당 시민수가 3만 6천 명으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 등을 생각해 40만 원 인상이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했다.
홍수희 의원은 " 취지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고강도 긴축을 하는 의정부시 재정을 감안하고 의정활동 만족도가 낮은 상황서 적정한 수준의 인상이 필요하다"라고 맞섰다.
의정부시 의정비심의회는 이날 공청회 결과와 참석자들로부터 받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회의를 갖고 의정비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의정부시 의정비심의회는 지난 1월 18일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의정비를 110만 원에서 40만 원 올린 150만 원으로 잠정결정했다.
의정 활동비는 의정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거나 보조 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3년 110만 원으로 인상 결정한 뒤 그동안 동결돼왔다. 지난해 행자부가 의정 활동비를 월 110만 원에서 150만 원 이내서 인상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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