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역 미분양 아파트 ' 백약이 무효? '지난해 10월 이후 쌓인 640세대 도내서 세 번째 많아 , 부동산 경기 침체 겹쳐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경기도가 집계한 1월 말 현재 의정부지역 미분양아파트는 640세대다. 도내 전체 미분양아파트 6천 69세대의 10%에 이른다. 용인 1천 1세대, 양주 848세대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896세대에 비해 256세대가 줄었다. 건설사들이 계약금, 중도금 파격 조건, 회사보유분 분양가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미분양 털기에 적극 나서면서 다소 줄었다.
그러나 이러한 유인책으로도 더는 줄지 않으리라고 지역 부동산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의정부지역에서 지난해 말 분양을 한 A 사의 경우 ‘계약금 5% 파격 조건 3천만 원만으로 입주 때까지 끝’을 내걸고 황금열쇠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모델하우스 예약방문때 제주도 여행 상품권 증정 등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지만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지역에서 부동산 개발을 하는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아파트 공급이 몰린 데다 수요가 한계에 이르렀다. 각종 원자재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크게 오르고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까지 분양을 주저하는 분위기다. 위축뒨 매수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 사이 분양된 아파트가 올 연말께부터 전매할 수 있으면서 분양권 상당수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도 미분양 물량 해소를 어렵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지역은 악성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현재 109세대나 된다.
한편, 북부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적체된 양주시도 해소될 기미가 없다. 1월말 현재 848세대로 지난해 말 941세대서 93세대가 줄었을 뿐이다. 이밖에 동두천 178세대 연천군 125세대로 미분양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 미분양 물량이 단기간에 해소될 수 없는 데다 금융 시장까지 어려움이 더해져 아파트건설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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