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지원 말로만 말고 행동으로 해라”동두천 시민 2천여 명, 미 2사단 앞에서 동두천지원 대책 이행 촉구 총궐기 대회,
“ 동두천 지원 대책 말로만 말고 행동으로 해라”
동두천시민들이 18일 미2사단 잔류에 따라 정부가 10년 전 약속했던 지원 대책 이행을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미2사단 앞에서 했다.
동두천시 지역 발전 범시민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2천여 시민이 나와 지난 10년간 정부는 지원약속을 지키기는 커녕 철저히 외면했다며 규탄했다.
심우현 범시민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지난 10년간 단언컨대 동두천시민을 한 번도 배려한 적이 없다. 배려는커녕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이제 정부는 격렬한 몸부림을 동반한 동두천시민의 필사적 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작년 12월 동두천시민들이 용산 국방부를 찾아 대책 마련을 호소했지만 불과 일주일 후 미군기지 반환 명단에서 동두천은 쏙 빠졌다”라면서 “같은 것은 같게 하는 것이 공평과 정의인데, 이제부터 진정성과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를 보여달라”라며 시민들의 정부의 약속이행 촉구에 함께했다..
대학생은 결의문을 통해 “ 상식과 공정이 통하지 않는다면 청년들과 미래 세대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느냐! 어린아이도 철석같이 지키는 약속을 정부는 왜 지키려 하지 않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정부의 지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정부의 외면으로 어려운 현실에 처한 동두천시 상황을 표현한 사형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시가행진을 벌였다.
10년 전 시민들이 벌였던 시가행진 코스인 미2사단 앞에서 경제 파탄의 중심지이자 원도심인 보산동과 중앙동 일대까지를 걸으며 정부를 규탄했다.
동두천시 지역 발전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정부가 10년 전 약속한 지원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평택과 같은 동두천 특별법 제정,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국가 주도 개발, 경기 북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동두천에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등 다섯 가지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2014년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했던 미2사단 잔류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면서 동두천시 지원 정부 대책기구설치, 국가 주도 산업단지 조성, 반환 공여지 정부 주도 개발, 기반 시설 국비 지원 등을 약속했었다.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는 “ 정부는 반발하는 동두천을 달래고자 동두천의 대정부 건의안을 전격 수용했으나, 지난 10년간 대부분 지켜진 게 없다. 철저한 외면과 무관심이었다. 동두천시는 지역 경제 파탄, 인구 급감 등 도시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라며 시민들이 나설 수 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김성원 국회의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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