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회의 발언하는 유호준 도의원   ©

유호준 도의원( 남양주)은 19일 “ 지난 2월 공개된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공무 국외 출장 결과보고서 상당 부분이 위키백과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기’ (복사·붙이기)하거나 일부 문장의 배치 정도만 바꿔 인용된 것이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유의원은 경기도의회 의원 공무 국외 출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출장 결과보고서는 논문형식으로 작성해야 하고 수집자료 및 참고문헌을 명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떤 부분을 인용했는지 밝히지 않는 데다 보고서 작성자도 알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동연지사가 ‘목적과 성과가 없는 의원 동행 직원 출장을 보내고 싶지 않다’라는 의회에서 한 발언을 인용하며 “출장목적과 성과를 파악할 수 없는 집행부 공무원의 동행도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유호준 의원은 “ 국가권익위원회 2023년 지방의회 청렴 체감도 평가에서도 지방의회의 외유성 출장이 지방의회 의회 운영예산 관련 부패인식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여전히 경기도의회는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유의원은 “공무 국외 출장 결과보고서를 공무 국외 출장 심사위원회의 의 심사를 받도록 하고, 의원별로 작성된 정책검토보고서의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경기도의회 의원 공무 국외 출장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