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 놓고 물밑 싸움 '치열'민주 김연균, 이계옥 국힘 김현주, 김태은, 오범구 거론돼....선거구· 의원 간 이해관계 따라 이합 집산, 예측 불허
후반기 의장 등 상임위원장 활동은 2026년 6, 3 지방선거와도 연결되면서 여야의 자리싸움이 치열할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의장 선출을 비롯한 원 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제9대 의정부시의회 전반기는 제329회 임시회( 4월 22~26일), 제1차 정례회 회의 (6월 10-7월2일) 만을 남겨놓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행정감사인 제1차 정례회의 끝판 무렵엔 후반기 원 구성이 정리돼 7월부턴 후반기 의회가 출범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의회 국민의 힘, 더불어 민주 양당 대표(국힘 김태은, 민주 김연균)는 제329회 임시회 뒤 의원 연수 기간 의장 선출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장 후보로 자천 타천 거론되는 의원은 국민의 힘에선 김현주 부의장(3선), 김태은 운영위원장(재선), 오범구 전의장 (재선) 등 세 명이다.
민주당에선 김연균 자치행정 위원장( 재선), 이계옥 도시건설위원장(재선) 등 2명이다.
9대 의회 전반기 출범 땐 민주 8, 국힘 5명으로 민주당이 다수였다. 민주당이 의장과 상위 두 자리를, 국힘이 부의장과 상위 한자리를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최정희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의장 후보로 김연균 의원을 정했으나 최정희 의원이 김 의원과 본회의서 투표로 대결했고 국힘의 지원을 받아 이긴 것이다.
최의원은 민주당에서 제명됐고 무소속이 됐다.
현재 의정부시의회 의석 분포는 국민의 힘 5, 더불어 민주 7명, 무소속 1명이다.
여전히 민주당이 다수이지만 양당이 서로 의장, 부의장, 세 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국힘측은 전반기에 의장과 2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양보했다는 이유를 들어 후반기엔 자신들이 의장직을 차지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민주도 다수당이고 전반기 의장은 무소속인 만큼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같은 당내에서도 선거구 간, 의원 간 이해관계가 달라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의장으로 출마하려는 의원 간 물밑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A 의원은 같은 당 소속 B 의원에게 상임위원장직을 제안하면서 지지를 부탁했다는 등의 얘기가 의회 주변에서 흘러나온다.
결국 양당 간 의장단과 원 구성 타협이 안 되면 당내 조율을 거친 양당 의장 후보를 놓고 본회의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인 최정희 의장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느냐도 변수다.
지역 정가서는 “ 친정인 민주당보다는 의장 선출 때 자신을 지지해 준 국민의 힘 편에 설것이다”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상황이 바뀐 만큼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
거론되는 후보군 중 최다선 의원은 3선인 국민의 힘 김현주 의원이다. 지난 8대 후반기 때 초선이었던 오범구의원이 무소속으로 의장에 선출되는 등 최다선 의원이 의장이 되는 관례는 깨진 지 오래다.
시의회 안팎에서는 “제9대 전반기 의정부시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시장에게 긴장감을 주는 등 의회와 의원들의 위상을 높여줄 수 있는 인물이 의장이 돼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높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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