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의정부시 도시공사 '돈 먹는 하마' 되나?

조세일 의정부시의원, 출범하자마자 신규 채용, 초과 근무 수당 줄이기 등 재정 위기 극복 뒷전 등 방만 경영 질타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4/22 [12:47]

의정부시 도시공사 '돈 먹는 하마' 되나?

조세일 의정부시의원, 출범하자마자 신규 채용, 초과 근무 수당 줄이기 등 재정 위기 극복 뒷전 등 방만 경영 질타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4/22 [12:47]

▲ 발언하는 조세일 의원  ©


의정부시가 재정 위기를 겪는 가운데 출범한 의정부시 도시공사가 대민서비스 필수인력을 앞세워 대규모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고 초과근무수당 등 경직성 경비만 늘리는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세일 의정부시 의회 의원은 22일 열린 제32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시산하 출자 출연기관은 시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운영 내실화를 위해 자연 감소분을 신규 채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해놓고 도시공사는 4개월 만에 이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7일 출범한 의정부시 도시공사가 지난 427명의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선 것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도시공사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필수 대민서비스 인력이라고 뽑는 27명 중 25명은 홍보, 고객 만족, 직원 교육 등을 담당하는 인력이라며 과연 이들이 대민서비스를 위한 필수인력인지 물었다.

 

또 지난해 제보로 감사원이 감사를 한 결과 도시공사는 초과근무수당을 과다 지급하고 실내빙상장 휴원 기간에 강습하는 등 불법행위가 적발돼 징계처분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의정부시는 재정 위기로 출자 출연기관 통폐합과 초과근무수당 줄이기 등 노력을 하지만, 도시공사는 한 사람의 초과근무수당이 최대 1950만 원에 이르고 10억 원에 달하는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조의원은 도시공사가 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알면서도 효율적 조직 운영에 대한 대책 없이 경직성 경비만 늘려가면서 시 재정 운영에 악영향만 끼치고 있다고 거듭 목소릴 높였다.

   

조세일 의원은 도시공사는 조직의 업무 효율성 제고와 경직성 경비를 줄이려는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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