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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의정부시 안전 행정 안된다"

김 의원, 의회 5분 발언 통해 "염소가스 누출 2차 사고는 공급 업체와 의정부시의 관리소홀이 원인,"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4/24 [08:06]

김지호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의정부시 안전 행정 안된다"

김 의원, 의회 5분 발언 통해 "염소가스 누출 2차 사고는 공급 업체와 의정부시의 관리소홀이 원인,"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4/24 [08:06]

▲ 본회의서 발언하는 김지호 의원  ©

 

의정부시 가능동 정수장의 제2차 염소가스누출 사고는 염소가스 공급업체의 안전 점검 미흡과 의정부시의 공급업체 관리 소홀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지호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지난 22일 있은 의정부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313일 염소가스가 누출된 데 이어 불과 닷새만인 319일에 또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차 가스누출은 측정 결과 염소저장시설 30-40, 정수장 정문 2으로 1차보다 유출량이 많았고 유출 시간이 6시간 정도로 길었다.

 

이 때문에 주변 주택가에도 염소가스누출로 인한 직간접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지호 의원은 염소가스는 정수시설에서 수돗물 살균제로 사용하고 있으나 공기 중의 30-50농도로 30-60분 정도만 누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가스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의정부시 가능동 정수시설에서 잇따라 가스가 누출된 것은 공급업체와 의정부시의 관리 소홀이라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수장을 운영하는 도내 27개 지자체 중 수원시 등 14개 지자체는 맹독성이 없는 차염소산나트륨으로 소독제를 변경했지만, 의정부시 등 13개 지자체는 여전히 염소가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호 의원은 염소가스 유해성에 대해 지속해서 지적해 왔지만 이제야 염소가스 사용을 중단하고 차염소산 나트륨으로 대체하려 한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을 지양하라고 목소릴 높였다.

 

김 의원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는 국가와 지자체의 책무다. 염소가스뿐 아니라 폭우 등에 대비한 안전 시스템을 사전 정비해 생활 주변 안전에 위해가 되는 요소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고 의정부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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