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 과학고 추가설립은 MB식 경쟁 서열화 교육으로 회귀"유 도의원, 경기도 교육청 경기형 과학고 추진에 반대 " 사교육 조장, 과도한 학습 강요" 주장
유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으로 수학·과학 전문 인재를 키우고자 경기형 과학고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한 것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가 과학고를 추가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지만, 경기도교육청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의원은 “이명박 정부 황태자로 불렸던 임태희 교육감답게 이명박 정부에서 실패했던 경쟁·서열화 교육으로의 회귀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명박식 경쟁·서열화 교육으로 인해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닌 ‘잘하는 공부’를 강요받고, 연구의 창의성이 실종됐다”라고 밝히고 “과학고 신설과 같은 경쟁·서열화 교육은 결국 교육의 다양성 실종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특목고·자사고 등 재학생의 64%가 학업이나 성적 때문에 불안하거나 우울한 적이 있었다고 응답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조사 결과를 들며 “ 경기교육의 책임자인 임태희 교육감은 아이들의 불안과 우울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라며 비난했다.
유 의원은 “특목고에 가려면 이제는 초등학교부터 준비해야 하고 아이들은 주 69시간 이상 학교·학원을 반복하는 과도한 학습 시간을 강요받는 상황에 내몰린다”라며 “특목고 신설 추진은 사교육 조장 정책이다”라고 반대했다.
유 의원은 “10여 년 전 이미 카이스트의 수많은 젊은 인재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이명박식 경쟁교육 서열화 교육의 망령이 다시 임태희 교육감에 의해 부활하려 하고 있다.”라며 시민단체들과 함께 특목고 신설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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