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사회 건강조사 용역 해마다 ' 판박이'김태은 의정부시의원, "높은 싱크로 비율에 결과 제출 시기 늦어 정책 반영 효용성 떨어져 "
의정부시 보건소가 수천만 원을 들여 매년 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관련 용역 결과물 내용이 거의 비슷해 정책 반영에 신뢰성과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듬해 보건 건강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선 아무리 늦어도 용역을 하는 연말 이전에 용역결과가 나와야하나 이듬해 3월에 종료되는 등 용역 결과물 생산 시기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은 의정부시의원은 13일 있은 의정부시의회 보건소 행정감사에서 의정부시 지역사회 건강 조사 용역 결과가 해마다 판박이고 결과물이 늦어지면서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소가 각각 6천 9백여 만 원을 들여 실시한 2022년도와 2023년 의정부시 지역사회건강조사 용역 결과보고서 내용이 논문 표절 검사율로 치면 높은 싱크로 비율이라고 꼬집었다. 2022년도 용역은 2022년 3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이고 2023년도는 2023년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용역기관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다.
그는 지난 4년간 용역결과 보고서를 살펴보니 “소장 인사말, 담당 교수 인사말은 물론 목차, 수치가 비슷하고 내용은 지문을 조금씩 바꾸고 똑같은 도표를 다음 페이지에 올리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며 “ 보건소에서 어떻게 쓰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태은 의원은 “ 2022년도 용역 결과는 2023년 2월 28일에 제출됐는데 어떻게 2023년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느냐 ” 물으며 “ 바로 이어 2023년 의정부시 지역사회건강조사 용역을 똑같은 기관에 의뢰했다.”라고 이유를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연구용역이라면 자체적으로 해도 이보다 잘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 질병관리청 50%, 시비 50%로 해마다 실시하는 의무적인 것으로 전년도 말 11월까지 결과보고서를 받아 다음 연도 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용역기관을 정하고 경기 북부는 서울대학교로 그곳에 의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결과보고서가 늦게 나오는 것에 대해 다른 시군에서도 불만을 제기해 학교에 전달됐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내용이 거의 판박이로 정책 반영에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엔 따로 답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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