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선 개통전 가능역 신설 물 건너 가나 ?의정부시, 연말 개통 앞두고 다시 역사신설 타당성 용역 " 차량 선정, 운행비 협상 때문에 추진 못해 " 주민 반발 예상
특히 오래 전부터 의정부 구간 임시 역사신설을 요구해 왔던 의정부시 가능동, 녹양동 일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조짐이다.
지난 13일 있은 의정부시의회의 도시 철도과 행정감사에서 오범구 의원은 지난 2022년 4월 임시 역사신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도 그동안 추진하지 않고 있다가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다시 용역을 시작한다니 그동안 시간만 허비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오 의원은 지역주민들은 임시역사가 생겨서 개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제 다시 6개월 동안 용역을 하고 결과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 있다는 얘기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특히 개통 전에 역사를 신설하는 것과 개통 뒤에 하는 것은 다르다며 가능동 녹양동 일대 주민들의 입장임을 강조했다.
오 의원은 교외선 의정부에서 고양까지 가는데 의정부 구간은 의정부역 하나뿐이다. 임시로 경민대 앞이나 CRC 앞에 가능역을 만들어 놓으면 인근이 재개발돼 수요도 늘어나고 의정부-고양 간 교통환경, 경기도 순환철도망 구축 때 역사 등 긍정적 효과가 한둘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의정부시는 가능동, 녹양동 주민들의 교외선 재개통 때 의정부 구간 역사신설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21년 6월부터 22년 4월까지 경민대서 신촌 로터리까지 세 곳을 대상으로 역사신설 타당성 조사를 했다. 한 곳이 B/C 1.0 이상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었다.
박춘수 의정부시 안전교통국장은 “ 그동안은 운행차량 선정, 운행 비용 등 교외선 재개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를 하느라 역사신설 문제는 논외가 됐다. 최근 운행차량, 비용 문제가 확정돼 국토교통부에 역사신설에 대해 요청했다. 국토교통부서 최종적으로 검증을 해서 역사를 신설할 것인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검토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 맨 처음 용역 할 당시는 무인 역사로 했는데 철도 공사나 공단에서는 어렵다는 얘기다. 최종적인 것은 협의하고 있다. 무인 역사는 플랫폼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협의만 되면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 다만 국토부의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 역부분은 국토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의정부, 양주, 고양시와 국토부, 경기도는 교외선 재개시 의정부 구간 의정부역, 양주 구간 송추 장흥 일영, 고양 구간 원릉 대곡 등 모두 6 개역만 운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중단될 때 역은 의정부 구간 6km 1개, 양주 구간 12km 3개, 고양 구간 14km 6개 등 모두 10개다. 양주 구간 마지막 역인 송추역에서 의정부역까진 8.6km다.
가능동 녹양동 일대 주민들은 지난 2020년 교외선 재개가 논의되자 “ 2004년 교외선이 중단된 지난 20년 동안 가능동, 녹양동 일대 개발 등 도시 여건이 크게 달라졌다. 또 개발잠재력도 큰 만큼 가능동일대에 역사신설이 필요하다”라고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해 왔다.
교외선 의정부 구간 역 신설은 민선 8기 김동근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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