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경기도내 백일해 환자 급증 ...최근 10년 간 발생보다 많아

6월 현재 576명, 지난 10년 간 401병보다 많아 , 31개 시군 중 27개 시군서 발생...초중고생 사이 급속 확산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6/19 [15:05]

경기도내 백일해 환자 급증 ...최근 10년 간 발생보다 많아

6월 현재 576명, 지난 10년 간 401병보다 많아 , 31개 시군 중 27개 시군서 발생...초중고생 사이 급속 확산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6/19 [15:05]

▲ 경기도청 청사


법정 감염병 2급인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도내 초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내 백일해 환자는 18일 현재 576명으로 최근 10년간(2014~2023) 발생한 401명보다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명보다 무려 115배 이상 급증했다.

  

31개 시군 중 27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광주시가 122명으로 가장 많다. 남양주시 83, 고양시 73, 파주시 69, 안산시 55명 순이다. 나이별로는 10~14282, 15~19206명 등 주로 초··고등학생 연령 층이다.

 

지난 4월부터는 일부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단체생활을 하는 초··고등학교는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 수시로 환기하도록 권고했다.

 

백일해는 보르데 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적으로 심한 기침을 보이는 게 특징. 환자가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튀어나온 비밀(침방울)로 타인에게 전파된다.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나이를 가리지 않고 전염되며 특히 가족 간 감염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예방 접종을 한 성인이나 소아청소년은 백일해에 걸려도 증상이 비교적 가볍다.

 

생후 12개월 미만 영유아는 중증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고, 백일해 연관 사망 대부분은 34개월 미만 영아에서 발생한다. 영유아의 백일해는 가족 내 감염으로 가족 간 백일해 예방이 중요하다.

 

임신 3기 여성이라면 TDaP(백일해 백신) 접종을 통해 모체로 만들어진 항체를 태아에게 전달해 수동 면역 형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1세 미만 영아는 적기에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 건강국장은 백일해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주기적 환기가 중요하다라며 기침 등 유증상 시에는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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