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정부시의원, 9대 후반기 원 구성 " 다 먹겠다" 천명의총 열어, 의장, 부의장, 상위장 3자리 등 '싹쓸이' 의결....국힘 " 다수 횡포 우리도 세 자리 양보 못해 "
의정부시의회가 9대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둔 가운데 다수당인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5자리를 모두 차지하겠다고 나서 원 구성 협상부터 난항이 예고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최정희 현 의장으로만 꾸려진 제9대 후반기 원 구성 명단이 의회 안팎에 나돌면서 민주당 싹쓸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커지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민주당은 26일 소속 의원 7명(정진호 의원은 당원권 정지로 표결권 없음)은 의총을 열고 9대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서 일부 의원은 그동안 관례 등을 들어 부의장과 상임위장 한자리는 국민의힘 측에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의원은 다수당인 만큼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자리 등 5자리 모두를 가져와야 한다고 의견이 맞섰다.
표결에 나서 다섯 자리 3표, 세 자리 2표, 두 자리 1표로 갈렸다. 결국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다섯 자리를 모두 가져오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의정부시의회의 의원 13명 중 7명의 과반의석을 차지하는 다수당인 민주당(국힘 5명, 무소속 1) 의원만으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다음 달 2일 의장 등 선출을 위한 본회의 소집 이전에 국힘 측과 원 구성 협상을 해야 하는 데다 그동안 관례 등을 들어 국힘측이 반발하면 본회의조차 제대로 열 수 없게 되는 등 파행이 예상된다.
김연균 민주당 대표 의원은 “ 확정된 것이 아니다.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했다. 앞으로 국힘과 협상을 한뒤 다시 의총을 열어 다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표 의원인 김태은 의원은 “ 27일 오전 민주당 측으로부터 의총 내용을 통보받았다. 우리는 의장단 1석, 상임위원장 2석 등 모두 3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양당 원내대표가 있는 만큼 협의가 안되면 강경 대응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9대 후반기 의장후보로 재선의 이계옥의원을, 국민의 힘은 3선의 김현주의원을 선출했다.
이런 가운데 의회 안팎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과 최정희 현 의장으로 꾸려진 9대 후반기 원 구성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의장 이계옥(민주), 부의장 정진호(민주), 운영위원장 최정희(무소속), 자치행정 위원장 강선영( 민주), 도시건설위원장 김지호(민주) 의원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정부시의원은 “ 민주당 의장 후보 선출 때 2명의 의원이 후보들에게 상임위원장 자리를 조건으로 지지를 표명했다는 얘기가 후반기 원구성 시나리오로 입증된 것이 아니냐”라고 말하면서 “ 원 구성을 앞두고 당당하지 못한 뒷거래로 자기 밥그릇 만 챙기려는 행태다”라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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