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의장선거' 민주당 또 갈라졌다.민주 당론 후보 아닌 김연균 의원 제 9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 민주 7명 중 2명 이상 이탈
절반을 넘는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의장 후보로 정한 의원이 아닌 예상 밖 의장 선출이어서 의정부시의회 민주당 내부의 파란이 예상된다.
의정부시의회는 2일 본회의를 열고 13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장, 부의장 선출에 나섰다.최정희 의장의 사회로 먼저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 들어갔다. 개표 결과 민주당 김연균 8표, 민주당 이계옥 4표, 무효 1표로 김연균 의원이 과반을 넘는 최다 득표를 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장 당선자는 “ 의장은 13명 의원의 대표라고 생각한다. 의원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의회를 이끌겠다. 집행부와도 소통하면서 열심히 일하겠다. 시민 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의장 선거에선 7명만이 투표에 참석해 국민의 힘 권안나 의원 5표, 민주당 김지호 의원 1표 무효 1표로 권안나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권안나 의원은 뜻밖의 부의장 선출에 “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온다. 의원들의 뜻을 잘 받들고 의장을 잘 보좌하겠다”라고 인사를 했다.
이날 의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의원 7명 중 최소 2명 이상이 당론을 어기고 국민의 힘 측과 뜻을 같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민주당 7명, 국민의 힘 5명, 무소속 1명이다.
앞서 의정부시의회 민주당은 지난달 19일 박지혜, 이재강 의정부갑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입회한 가운데 의총을 열고 이계옥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당원권이 정지된 정진호 의원을 제외한 6명의 표결과 김연균의원과 이계옥 의원이 3대 3 동수였으나 연장자인 이계옥 의원이 후보가 됐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의 이탈만 없으면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후보로 내세운 이계옥 의원의 의장 선출이 확실시 됐었다.
A 민주당 소속 의정부시의원은 “ 전반기 최정희 의장 선출 때와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국민의 힘 전략에 민주당이 풍비박산됐다. ” 며 “ 왜 이런 일 되풀이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의회 안팎에서는 지난 8대 때부터 의장단 자리를 놓고 뒷거래가 관행화되면서 의정부시의회가 감투와 밥그릇 싸움에 의회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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