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 당선자 탈당, 민주당 '내홍 '

당선 직후 중앙당에 탈당계 " 의장후보 선출 과정서 실망 커" , " 시민 중심 의회 만들겠다"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07/03 [12:31]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 당선자 탈당, 민주당 '내홍 '

당선 직후 중앙당에 탈당계 " 의장후보 선출 과정서 실망 커" , " 시민 중심 의회 만들겠다"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07/03 [12:31]

 

▲ 김연균 의장 당선자

9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김연균 시의원이 당선 직후 민주당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의정부시의회는 9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무소속 의장이 의회를 이끌게 됐다. 김 의장 당선자는 오는 8일부터 의장직을 수행하게된다.

 

의정부시의회 민주당 대표 의원이었던 김연균 의원은 3“ 2일 의장에 당선된 직후, 중앙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탈당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 당선자는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 지역위원회(민주당 의정부시을 선거구) 에 너무 실망했다. 지역위원회 특정 인사가 와서 소속 시의원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당부하는 등 불공정하고 편파적이었다.”라며 탈당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의정부시의회 민주당은 지난달 19일 의총을 열고 김연균, 이계옥 의원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투표로 9대 후반기 의장 후보 선출에 나섰다. 33 동수여서 연장자인 이계옥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당 지역위원회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나선데 실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도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의장 후보 선출 뒤인 지난 30일 의총 때 원내대표직 사의 표명을 했다.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1일 국민의 힘 측과 만나 협의를 하면서 도와줄 수 있다라는 뜻이 확인됐고 본회의서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힘 측과 협의 과정에서 어떤 물밑 대화를 하였는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지지를 받는 대신에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등에 본인과 본인을 지지하는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의 동반 지지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의장 투표 때 7(본인)6(이계옥)을 예상했는데 8표가 나와 의외로 생각했다라며 표가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다이런 점으로 봐 김 의장 당선자가 국힘측에 동반 지지를 언급한 민주당 의원은 본인 외에 한 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의정부시의회 의석 분포는 민주 7, 국힘 5, 무소속 1명이다.

 

여하튼 김 의원이 의장 선출 과정에서 민주당 대표의원직을 갖고 있었던데다 당론으로 채택한 공식적인 후보가 있음에도 이를 어겼다는 점에서 최소한 정치윤리에 어긋난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김 의원의 행동은 정치윤리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도 볼 수 있다. 법적 검토를 해 어떻게 대응할지 의원들과 논의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김연균 의장 당선자는 시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와 시민과 소통으로 의정부시 발전에 이바지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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