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종로 5가 106번 버스 폐지에 의정부 시민 반발 확산 서울시 8월 폐지 방침에 철회 촉구, " 50여 년 시민의 발, 하루 이용객 3천여 명 ", 15일 시민결의대회
의정부시 가능동과 서울 종로5가를 오가는 106번 서울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8월 5일 폐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버스를 이용해 오던 의정부시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의회, 시민단체 등은 15일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결의대회까지 열어 106번 버스노선 폐지 철회를 서울시에 요구할 예정이어서 서울시의 반응이 주목된다.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5월 강동, 동작 노선 확충을 위해 도봉 의정부 경유 노선인 106번 버스노선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체 노선으로 지하철 1, 4호선과 서울 시내버스로 의정부를 경유하는 107번 노선과 이밖에 107번, 150번, 160번 시내버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106번 버스는 의정부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중 구시가지를 통과하는 유일한 노선인 데다 의정부에서 서울로 새벽에 출퇴근하는 상인 등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데다 전철 1, 4, 7호선 연계 노선으로 폐지되면 그동안 이를 이용해 오던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클 것이 예상된다.
대원여객 차고지서 출발하는 첫차가 새벽 4시로 매일 18대의 버스가 12~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106번 하루 이용객 1만여 명의 30% 이상인 3천여 명이 의정부 구간 이용자들이다.
의정부시는 노선을 폐지하면 그동안 이용해 오던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예상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노선 폐지 방침을 접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06번 시내 버스노선의 갑작스러운 폐지 소식에 이용객이 많은 인접 서울 도봉구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106번 시내버스는 지난 1971년부터 운행해 오던 의정부시 가능동-종로 5가 13번 시내버스가 2004년 변경된 것으로 차고지를 출발해 가능역, 의정부역, 회룡역, 망월사역, 도봉산역, 방학역, 미아역, 혜화동 로터리, 종로 5가를 오가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하루 2만 명대던 이용객이 감차와 함께 2017년을 전후로 크게 줄면서 지금은 하루 1만 명 대 전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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