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김동근 시장은 예비군 훈련장 관외 이전 못 지킨 것 사과하라 "

의정부 예비군 훈련장 공론장 준비위, 제안문과 함께 시민 사과 건의 …'사실상 책임 물은 것, 수용 여부 주목돼'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10/14 [10:30]

"김동근 시장은 예비군 훈련장 관외 이전 못 지킨 것 사과하라 "

의정부 예비군 훈련장 공론장 준비위, 제안문과 함께 시민 사과 건의 …'사실상 책임 물은 것, 수용 여부 주목돼'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10/14 [10:30]

 

▲ 의정부 예비군 훈련장 시민공론장 준비위에서 김동근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의정부예비군훈련장 관내 이전지 결정을 위한 시민 공론장 준비 회의가 김동근 시장에게 관외 이전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 표명을 건의했다

 

사실상 김동근 시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김동근 시장이 이를 수용해 사과할지가 주목된다.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예비군 훈련장 시민 공론장 준비위는 지난 104차 회의에서 그동안  도출된 공론장 구성, 의제, 진행 방안 등 논의된 결과를 정리해 김동근 시장에게 제안하는 것과 함께 관외 이전을 약속한 김동근 시장에게 사과 표명을 건의하기로 했다.

 

앞서 열린 공론장 준비 회의에 참고인으로 나온 흥선동 전 통장협의회장 등은 관외 이전이 약속 이행이 안 된 것에 대한 시장의 사과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특정한 곳을 지정해 놓고 가는 것(공론장을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

 

사과 표명 건의에 준비위원들의 반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공론장 준비위는 전문가 그룹 4, 시민사회단체 5, 이전 대상지 거론 지역 주민 자치위원장 5명 등 모두 14명이다.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한 김동근 시장은 취임 직후 자일동 산 53번지 8383로 이전이 확실시되던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면서 관외 이전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지난 8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방부가 예비군 훈련장의 의정부 존치를 고수하고 수도권 방위에 중요한 군 예비 병력 운영 문제 등을 들어 시민 공론장을 통해 관내 이전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관외 이전을 공식 포기한 것이다.

 

그럼에도 김동근 시장은 관외 이전이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이 전혀 없었다.

 

이에 대해 시민과 지역정치권에서는 김동근 시장이 관외 이전 실패에 따른 책임을 국방부와 시민들에게 떠넘기고 공론장 뒤에 숨는다라는 비난이 잇따랐다.

 

예비군 훈련장 공론장 준비위는 이와 함께 시민 공론장 운영위에서 논의할 이전 대상지를 면적이 적어 부적합한 지역 등 4개를 제외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워킹그룹에서 현장 실사 등을 거친 8개 모두를 시민 공론장 운영위에서 다룰 것을 시장에게 제안하기로 했다.

 

호원동 현 예비군 훈련장을 포함해 자일동 그린벨트, 흥선동 군부대, 금오동 5군수, 용현동 306 보충대, 고산동 캠프 스탠리, 자일동 귀락마을 인근, 가능동 입석마을 뒤편 등 8곳이다.

 

이 중 306 보충대, 캠프 스탠리, 자일동 귀락마을 인근, 가능동 입석마을 뒤편 등은 예비군 훈련장이 들어서기에 면적이 협소하거나 개발 예정지, 미반환 공여지 등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의정부시는 공론장 준비 회의가 4차례 회의를 마침에 따라 시민 공론장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공론장 운영 방침을 결정하고 60여 명의 시민 참여단을 모집, 11월부터 12월까지 시민 공론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장은 준비위가 제안한 예정 후보지 8곳을 운영위에 넘기고 시민 공론장에서 토론을 거쳐 어느 곳이 적합한지 선정해, 김동근 시장에게 권고하게 된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아직 준비회의 제안내용을 정리해 시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조만간 보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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