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이슈

'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신청에 경원선 의정부구간은 없었다'

경기도,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3개 노선 일부 구간 국토부에 신청…의정부시, 내년 기본계획반영 심사 신청도 못할 판

경기북부이슈 | 기사입력 2024/10/23 [18:24]

'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신청에 경원선 의정부구간은 없었다'

경기도,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3개 노선 일부 구간 국토부에 신청…의정부시, 내년 기본계획반영 심사 신청도 못할 판
경기북부이슈 | 입력 : 2024/10/23 [18:24]

▲ 경원선 의정부역 근린공원 옆 선로. 도심 한 복판을 양분하고 있다.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 사업에 의정부시의 경원선 의정부 구간은 없었다.

 

경기도는 23일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3개 노선 일부 구간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 사업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이란, 철도 부지를 출자받은 사업시행자가 채권발행을 통해 철도 지하화 사업을 시행하고, 지하화하면서 생기는 철도부지, 주변 부지를 개발해 발생하는 수입으로 지하화 사업비를 상환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선도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선도 사업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에 관한 종합계획 수립 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착수가 가능해 종합계획 노선보다 빠르게 지하화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지상 철도로 인한 도심의 물리적 단절, 지변지역의 노후화,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해 지속해서 문제가 제기돼 지하화를 추진해 온 경부선, 경인선, 안산선 3개 노선 일부 구간의 해당 지자체와 함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 사업으로 신청했다.

 

안산선 안산역~한대앞역 5.1, 경인선 역곡역~송내역 6.6, 경부선 석수역~당정역 12.4.

 

국토교통부는 각 광역자치단체의 제안을 1025일까지 받아 올해 12월 말 선도 사업 대상 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함께 내년 5월까지 추가 제안을 받아 통합개발 대상 노선을 확정, 종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 사업 확정을 비롯해 기본 종합계획 수립 일정과 지자체의 사업제인 기준을 공개하고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지하화 사업의 타당성, 사업비 추정 합리성, 재무적 타당성, 사업추진 체계 적정성,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사업 필요성 분석, 지하화 계획, 철도 용지개발 계획, 사업추진 방안과 지자체 역할과 기대효과 등을 준비해 제시하도록 했다.

  

지자체는 이러한 조건을 갖춰 지하화 계획서를 마련해 경기도를 거쳐 국토부에 내년 5월까지 신청하면, 정부의 대상 사업 심의를 받을 수 있다.

 

의정부시는 경원선 의정부 구간의 지하화가 의정부 발전과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이에 대한 준비는 하지 않고 있다.  용역비가 30-40억 원으로 과다하다는 이유로 정부의 철도 지하화 기본종합계획수립에 반영을 위한 전문기관의 용역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한 지역정치인은 오랫동안 의정부를 동서로 단절시키며 발전을 저해해 온 경원선 의정부 구간의 지하화는 의정부의 미래를 위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우선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그 첫 실마리가 철도 지하화 기본 종합계획에 반영시키는 일이다.

 

김동근 시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철도로 인한 110년 동안 동서 단절 해소를 위해 GTX-C노선 의정부 구간 지하화를 이루겠다라고 강조해 왔다.

 

그런 의정부시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 사업은 차치하고라도 내년 5월 지하화 기본계획 수립 반영을 위한 심사 신청조차 못하게 됐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내년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용역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데다 시간이 촉박해 어렵다. 경기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기도의 의정부 SRT 신설 사업추진에 경원선 의정부 구간 지하화를 연계해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고 밝혔다.

 

김동일기자 53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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