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의정부 지하화 정부 종합 계획에 포함돼야"국토교통부 ,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 계획 수립 용역 착수, 내년 말 대상 노선 등 고시 예정
국토교통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의 청사진을 그리는 종합계획수립 연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용역 기간은 3월부터 26년 3월까지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대상 노선, 상부 개발 방향 등을 담은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대상 노선은 대통령 공약노선에 더해 지자체(시‧도지사)가 건의하는 노선 등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 실현 가능성, 사업비 조달 가능성과 기대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자체에서 원활히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2분기에는 사업 제안 기준을 배포하고, 완결성이 높은 사업은 올해 12월에 1차 선도 사업으로 선정한다.
또 선도 사업을 포함해 지자체에서 추가 제안한 사업에 대한 검토를 거쳐, 내년 말까지 전체적인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대상 노선이 포함된 종합계획을 수립‧고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서를 양분해 도시발전의 저해되는 1호선 의정부 구간의 지하화와 함께 도봉산역까지만 지하화로 결정된 GTX-C 구간 의정부역 지하화가 종합계획이 반영되도록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제2차 경기도 철도망 구축계획에 SRT 의정부 연장이 포함된 만큼 GTX-C노선, 1호선과의 공용구간이 되는 의정부 구간은 지하화가 필수라는 의견이다.
GTX-C노선의 의정부 구간 지하화는 의정부지역 교통 현안이 된 지 오래다.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있은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축을 위한 토론회에는 의정부시민들이 서울까지 올라가 GTX-C노선의 의정부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8월 있은 GTX-C 노선 민투사업 주민설명회에서도 주민들은 지상 통과 때 소음 진동 등 생활 불편이 극심해진다며 지하화를 요구하는 등 경원선 의정부 구간 주민들은 지속해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
박정수 동양대 철도대학 부학장은 의정부 철도망 구축 토론회서 “경원선은 의정부 생활권을 동서로 양분해 소음 분진 등 환경, 도로 및 보행 단절 등 교통과 토지이용 효율 저하 등 도시계획 측면에서 도시성장의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 지하화를 통해 경원선과 GTX-C노선을 공용화, 철도로 단절된 도시를 복원하고 균형 있는 도시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GTX-C노선 도봉산역부터 녹양역까지 8.2㎞ 의정부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고 녹양역 이후 덕정역 구간은 지상 기존선을 공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재원은 지하화로 발생하는 지상 구간을 고밀도로 개발하고 의정부역 복합 개발사업 등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 의정부에 진행 중인 광역철도사업이 경제성 논리로 단선철도와 지상철 공용 등으로 건설돼 시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110여 년 동서 단절 해소를 위한 GTX-C노선 의정부 구간 지하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4.10 총선에 출마한 의정부 갑을 여야 후보들도 경원선과 GTX-C노선 지하화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민, 학계, 정치권 등 민관 정 모두가 지하화에는 한 뜻이다. 정부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반영돼 의정부지역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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