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반대 청원 5일 만에 4만 3천명....새이름 후폭풍 거세도민들 " 인구 줄고 지방소멸 상황에 갈라 치기, 취약한 북부 대안 없다", " 이름 북한 냄세 난다"
발표와 동시에 지난 1일 올라온 분도와 새 이름을 반대하는 도지사 청원에 동참하는 도민들이 6일 12시 40분 현재 4만 3천여 명에 이르는 등 크게 늘고 있다.
남양주 한 주민이 “ 평화누리 특별자치도 (경기 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린지 5일만이다.
도민들은 "인구는 줄고 지방소멸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으로 지역 자치도 통합해야 할 판에 갈라치려 한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약한 북부 지자체에 대한 대안이 없고 희망이 없다"는 것을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또 경기 북부 주민 전체의 의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6일 자 01; 31분의 한 주민은 “ 주민설득이 우선이다. 일방적인 행정 처리 멈춰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한 도민은 청원에 동의하면서 “ 분도는 차별이며 세금 낭비이며 치적 쌓기입니다”라고 적었다.
다른 한 도민은 “ 편 가르기 하고 효율성 없는 공무원 자리만 늘리려는 것인지?’라고 글을 올렸다. 심지어 6일 자 12; 08에 글을 올린 한 주민은 ”분도는 경기 북부 도민을 향소부곡 천민으로 분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름에 대해서는 ”너무 길다. 북한냄세가 난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도민들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란 새 이름에 대해 ”’평양부속도같은 느낌‘,’ 공산당 느낌이 싫다‘, ’ 북한 주민이 되는 기분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분도에 반대하지만 이름이 필요하다면 "그냥 ’경기북도, 경기남도‘하면 된다"고 했다.
6일 06;34분에 반대글을 올린 한 주민은 ” 대성리 마을이냐? 김동연 물러가라“고 적었다. 또 ”분도 추진은 도지사 탄핵감이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글도 이어졌다. .
청원 글이 올라온 뒤 30일간 1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김동연 지사는 직접 청원에 답해야 한다.
경기도는 지난 1월 18일부터 2월19일까지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새이름 대국민 공모를 했다. 모두 5만 2천 435건이 응모했고 이 중 평화 누리 특별자치도를 1일 선정, 발표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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