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 대신 공공택지 개발 ? '김용석 의정부시 도시공사 사장, 포스코이앤씨 사업포기 가닥 속 "정부, 306 포함 일대 택지 개발 검토 중"
특히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 소관 업무가 의정부시에서 도시개발공사로 이관되고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이앤씨(포스코건설) 콘소시엄이 사업 포기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서 나온 정부의 구상이어서 주목된다.
김용석 의정부시 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최근 있은 의정부시의회 행정감사에서 김태은 시 의원의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 관련 질문에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의 사업 포기에 대한 최종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계약한 사업 구조상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대책으로 의정부시 도시개발공사는 "새로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공모를 거쳐 추진하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306 보충대 용지 20여만 ㎡를 포함한 일대를 주택 공급사업의 일환으로 공공택지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 경우 더 빠른 속도로 더 큰 규모로 도시개발사업을 할 수 있고 의정부시 도시공사는 지분출자 사업구조로 갈 가능성이 있다" 고 설명했다. 공공택지개발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읽힌다.
306 보충대와 만가대사거리에 이르는 일대는 밭이 대부분인 자연 녹지가 상당한 부분이 있는 등 대단위 택지 개발을 할 수 있는 의정부시에 마지막 남은 땅. 수년 전부터 정부가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았었다.
306 보충대를 포함한 이 일대가 공공택지로 개발되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법조타운 개발지구와 연접해 의정부의 새로운 부도심이 형성돼 낙후된 일대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15년 폐쇄된 용현동 306 보충대 29만 3천 814㎡를 민자를 유치해 공공문화 체육 단지로 개발하는 것이다. 전체 부지의 33.7%가 주거 용지고 공동주택은 20.4%다. 체육시설 등 특화시설은 23.2%. 시는 지난 2020년 12월 당시 포스코이앤씨를 주간사로 ㈜태영건설, ㈜하나은행, SK증권㈜ 등 컨소시엄과 306 보충대 도시 개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2025년 6월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절차를 밟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지위를 상실하고 그동안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사업을 포기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 사업협약 해지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달 안으로 결론을 낼 예정이다. 협약이 해지되면 포스코이앤씨의 우선협상자 지위가 사라진다”라고 밝혔다.
의정부시와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자본금 50억 원의 프로젝트 회사를 설립하고 이 프로젝트 회사가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사업 전반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갖고 추진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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