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배차 지체에 의정부시· 경기도 서로 '네 탓'경기도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배차 뒤 대기 100분 이상, 의정부 " AI 시스템 부 적응", 경기도 " 차량, 운전자 부족"
특히 오는 10월에는 광역을 포함한 관내배차까지 전면배차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배차 지체에따른 불편은 더욱 커지지 않을 까 우려되고 있다.
의정부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그동안은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가 특별교통수단의 배차를 관내, 관외 통합해 해왔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31개시군의 광역배차를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서 하게됐다.
관내배차도 내달 남양주, 구리를 시작으로 10월 의정부시 등 오는 12월까지 경기도 이동지원센터로 순차적으로 넘어간다. 이에따라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45대 중 30%인 14대가 광역에 할당돼 지난해 10월부터 도 이동지원센터가 배차를 하고 있다. 의정부시 이동지원센터는 나머지 70% 31대에 대한 관내배차만 하고 있다.
문제는 의정부시가 광역, 관내 비율을 두지않고 배차를 할땐 신청후 배차까지 대기시간이 평균 30분이내였으나 경기도 지원센터가 맡으면서 대기시간이 평균 100분이상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4일부터 올 3월 31일까지 경기도 이동지원센터가 담당한 광역 배차 평균 대기시간은 대당 103~10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가 배차할 때 평균 30분이내에 비해 3배이상 길어진 것이다.
의정부시가 배차를 하는 관내 대기시간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평균 18~20분이다.
이같이 배차 대기시간이 길어진데 대해 의정부시와 경기도는 입장이 다르다. 의정부시는 경기도 이동지원센터가 생긴지 얼마 안돼 업무처리가 미숙하고 AI시스템이다 보니 상황판단이 정확하지 않는 등 시스템상의 문제라고 주장하는 반면 경기도는 근본적으로 시군의 차량, 운전자 부족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의정부가 할때는 배차 노하우가 있는 상담원이 현장상황판단을 해 효율적으로 배차를 했으나 경기도에서는 AI시스템이다 보니 비효율적으로 배차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여러차례 건의했으나 31개 시군 통합운영체제라 반영이 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오는 10월부턴 관내 배차까지 도 지원센터가 가져간다. 과연 의정부에서 할때보다 효율적일 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도 관계자는 “ 특별교통수단 운영 주체는 시군이다. 시군에서 차량, 운전자를 늘리지 않는 이상 대기시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시행령이 개정돼 경기도가 경기도 전역을 운영범위로 하면서 이동범위가 3배가 늘었다. 차량대수와 운전원이 같은 상황서 이동범위만 늘어났다. 대기시간이 길어진 가장 큰 이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 대기시간을 줄이려면 운전원 차량을 늘리거나 대체수단을 확보해서 수요를 분산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정부시 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회원 (보행상 심한 장애 등 조건자)은 4천 29명이다. 주중 평일 200건, 주말 50건의 이용 수요(의정부시 이동지원센터 기준)가 있다. <저작권자 ⓒ 경기북부이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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